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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어음(CP)의 뜻과 주의할 점

by 테이스턴스 2023. 1. 2.

CP란 Commercial Paper의 약자로, 한국어로 기업 어음입니다. 이는 신용도가 높은 우량 기업이 단기적으로 (1년 이내) 사용할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어음입니다.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

기업이 돈이 필요할 때 여러가지 방법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 주식을 발행한다 (증자) : 자기자본을 늘려서 자금을 마련하는 방법입니다.
  • 채권을 발행한다 : 일정한 금리를 붙여서 돌려줄 것을 약속하고 돈을 빌리는 방법입니다.
  • 은행에서 대출한다 : 은행에서 빌리는 방법입니다.
  • 어음을 발행한다 : 오늘 이야기할 방법입니다.

많은 방법을 두고 어음을 발행하는 이유가 뭘까요? 어음이 그만큼 발행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주식이나 채권의 추가적인 발행, 그리고 은행에서의 대출은 절차가 복잡합니다. 심사가 까다롭기도 하구요. 하기만 CP는 의사회 의결, 발행기업 등록, 유가증권 신고서 제출 등의 절차가 없어서 발행이 상대적으로 간단합니다.

 

CP가 가진 위험성

이렇게 편리한 CP는 그에 따라 리스크도 그만큼 커집니다. 일단 CP는 무담보로 발행되구요, 예금자 보호 대상도 아닙니다. 그래서 금리가 높습니다. 만약 CP를 발행한 회사가 망하게 되면 그대로 돈을 떼이게 됩니다. 개인으로 치면 약간 사채까지 끌어다 쓰는 느낌인 거 같습니다.

 

보통 회사들이 주식을 발행하고, 채권을 발행해서 돈을 조달하는데 CP까지 발행했다는 건 돈이 그만큼 급하다는 이야기 아닐까요? 그래서 CP는 발행 자체는 신용등급기관 기준 B등급 이상이면 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어음 시장에서는 A등급 이상인 것만 유통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위험성이 크다는 이야기는 CP를 구매한 쪽도 최대한 빨리 받아내고 싶은 돈이라는 뜻이 됩니다. 그래서 보통 기업이 은행에서 돈을 빌렸는데 만기가 되었다면 자금을 상환하라는 압박을 하게 되고 담보물을 잡아서 만기 연장을 하든 조치를 취하게 되는데요, CP의 경우는 무담보로 발행되어 자금 상환을 못하게 되면 바로 1차 부도 처리, 그날 오후 6시까지 상환을 못하면 2차 부도 처리, 다음날 은행 영업 시작 시간 전에도 상환을 못하면 3차 부도 처리를 하게 됩니다.

 

CP 투자 방법

CP를 개인이 직접적으로 살 수는 없습니다. 보통 기관에서 매수를 하게 되고, 개인은 CMA 통장이나 MMF 통장같은 곳에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중에 하나로 들어가게 됩니다. 또는 회사채 펀드나 채권형 변액보험 구성 중 하나로 들어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조정할 수 있는 상품이라면 CP가 가진 리스크와 이득을 잘 따져서 투자하시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특히 요즘같이 금리 자체가 높은 시절에는 간간히 생기는 고금리 예적금 상품에다가 넣는 게 더 이득일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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